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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개최'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 22일 서울서 개막

2025-09-19 15:35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 사진[연합뉴스]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 사진[연합뉴스]
2025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가 22일 개막해 28일까지 전 세계 60개국 1천여 명의 선수들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한얼광장과 케이스포돔에서 열전을 펼친다.

1991년 시작된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대한산악연맹은 2023년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IFSC 총회에서 회원국 만장일치로 2025년 개최권을 확보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2009년), 일본(2019년)에 이어 세 번째다.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2025 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20∼25일)도 함께 개최된다.

스포츠클라이밍은 2028년 LA 올림픽에서 리드, 볼더링, 스피드 3종목 각각 개별 종목으로 치러져 금메달 6개(남녀 각 3개)가 걸린다. 2020 도쿄 대회에서는 콤바인 1종목, 2024 파리 대회에서는 콤바인과 스피드 2종목으로 운영됐다.

한국은 3종목에 총 22명(남녀 각 11명)이 출전한다. 파라클라이밍에는 3명이 참가한다.

서채현. 사진[연합뉴스]
서채현.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메달 후보는 여자부 리드 세계랭킹 1위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 남자부 볼더링 2위 이도현(블랙야크·서울시청), 여자부 스피드 3위 정지민(서울시청)이다.


서채현은 2019년 최연소(15세) 국가대표 발탁 후 그해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2021년 세계선수권 여자부 리드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일 종목 금메달을 획득했다. 4년 만의 금메달 재현에 도전한다.

이도현. 사진[연합뉴스]
이도현. 사진[연합뉴스]


이도현은 2023년 세계선수권 남자부 볼더링 동메달리스트로 2년 만의 포듐 재도전에 나선다. 정지민은 지난 14일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의 '리빙 레전드' 김자인(더쉴)도 주목받는다. 37세 김자인은 세계선수권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와 월드컵 시리즈 31개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는 22일 남녀부 리드 예선을 시작으로 23일 볼더링 예선, 24∼25일 스피드 결승, 26일 리드 결승, 27일 여자부 볼더링 결승, 28일 남자부 볼더링 결승 순으로 진행된다. 예선은 한얼광장, 결선은 케이스포돔에서 열린다.

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에는 29개국 204명이 출전하며, 한국에서는 연동기(AU3), 조해성(AL2), 윤상근(RP2)이 참가한다. 이 종목이 2028년 LA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첫 세계선수권이어서 주목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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