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3년 12월 16일생인 최형우는 26일 인천 SSG전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리며 역사적 기록에 근접했다.
현재 KBO리그 최고령 단일시즌 20홈런 기록은 2006년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가 만 41세 3개월 28일에 세운 것으로, 최형우는 이미 이 나이를 넘어선 상태다.
최형우는 지난해 40세 8개월 11일에 20홈런을 기록해 역대 3위에 올랐고, 올해는 1위 등극을 노린다. 현재 2위는 이승엽 전 감독의 만 41세 13일 기록이다.
불혹을 넘긴 최형우는 올 시즌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111경기에서 타율 .319(9위), 19홈런(공동 8위), 71타점(공동 9위), 출루율 .407(2위), 장타율 .526(7위), OPS .933(3위)을 기록하며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최형우는 이미 다수의 최고령 기록 보유자다. 지난해 최고령 올스타 MVP, 최고령 만루홈런, 최고령 한국시리즈 야수 출장,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등을 기록했고, 올해는 최고령 통산 400홈런과 최고령 월간 MVP(5월)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최형우가 내년에도 현역을 이어간다면 추신수가 보유한 KBO 타자 최고령 출장(42세 2개월 17일), 안타(42세 1개월 26일), 홈런(42세 22일) 기록도 넘볼 수 있다.
남은 시즌 1홈런으로 또 하나의 역사를 쓸 수 있는 최형우의 도전이 주목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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