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6(화)

야구

'급한 불은 껐다' 롯데, 남은 23경기가 가을야구 향방 가를 분수령

2025-08-26 15:10

12연패를 끊어낸 뒤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12연패를 끊어낸 뒤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24일 NC전 17-5 대승으로 12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6일 KIA전 이후 18일 만의 승리로 간신히 급한 불을 껐지만, 진짜 고비는 이제부터다.

현재 롯데는 59승 5무 57패(승률 0.509)로 공동 4위에 머물고 있다. 3위 SSG와 0.5경기 차, 6위 NC와 1경기 차라는 근소한 격차로 중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71일간 지켜온 3위에서 밀려난 상황에서 남은 23경기가 가을야구 운명을 가를 전망이다.

연패 탈출 후 첫 시리즈는 공동 4위 KT와의 3연전이다. 최근 두산을 3-0으로 완파한 KT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롯데가 6승 2무 4패로 앞서지만 현재 기세는 KT가 더 좋다.

선발 매치업은 롯데가 나균안-박세웅-감보아, KT가 오원석-고영표-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로 예상된다.

관건은 타선 폭발력이다. 롯데는 시즌 팀 타율 2위(0.270)를 기록하고 있지만 12연패 기간 중 0.218에 그쳤다. 다행히 NC전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16안타를 쏟아내며 되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전준우, 전민재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이 여전한 가운데, 역대 11연패 이상 팀의 PS 진출 사례가 없다는 불길한 징크스도 부담이다. 하지만 롯데 팬들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운명의 23경기를 앞둔 롯데가 기적적인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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