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시리즈 결과로 공동 4위에 오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단 한 걸음도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KT 오원석은 올 시즌 롯데 상대 2승 0패, 평균자책점 2.04로 완벽한 '롯데 킬러' 모습을 보였다. 반면 롯데 나균안은 KT를 상대로 1승 1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고전했다.
토종 에이스로 성장했지만 유독 KT만 만나면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데이터상으로는 KT 우세가 점쳐지지만, 나균안이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KT 징크스'를 깨뜨릴 수 있을지가 변수다.
양팀의 최근 흐름은 정반대다.

이런 단두대 매치에서는 분위기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상승세 KT가 기세로 압도할지, 롯데가 홈에서 벼랑 끝 집중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롯데에게는 박찬형이라는 희망이 있다. 최근 5경기 타율 0.563으로 침체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전이 아닌 선수가 보여주는 놀라운 집중력이다.
'롯데 킬러' 오원석을 상대로 이 깜짝 스타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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