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5(월)

야구

이제 진짜 못 막겠다...LG, '출루머신' 홍창기 9월 복귀로 독주 체제 완성

2025-08-24 13:13

LG 홍창기 / 사진=연합뉴스
LG 홍창기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에 또 하나의 희소식이 전해졌다.

부상으로 이탈 중인 '출루머신' 홍창기(32)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9월 중순 복귀가 유력해진 것이다.

LG는 8월 23일 기준 72승 43패 3무, 승률 6할 26푼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한화와의 격차는 5.5게임에 달하며, 최근 KIA를 6-2로 완파하는 등 5연승으로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LG의 강력함은 공수 양면에서 나온다. 문성주-오스틴-문보경으로 이어지는 최상급 센터라인과 치리노스 등 뛰어난 투수진 덕분에 수비 효율(DER) 0.747이라는 비현실적 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인플레이 타구가 안타가 될 확률이 25.3%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홍창기는 통산 출루율 4할 28푼으로 2020년부터 5년 연속 4할대 출루율을 기록한 KBO 최고의 출루머신이다. 2021년, 2023년, 2024년 출루율왕에 오르며 2023년에는 득점왕과 수비상,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공수 양면에서 최고 활약을 펼쳤다.

그가 빠진 공백은 6월부터 완전히 살아난 신민재가 메워줬지만, 홍창기의 복귀는 팀에 더 큰 시너지를 가져다줄 전망이다.

LG 홍창기 / 사진=연합뉴스
LG 홍창기 / 사진=연합뉴스
홍창기는 5월 13일 키움전에서 김민수와 충돌하며 왼무릎 내측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당시 재활 기간이 4-5개월로 예상돼 정규시즌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통증은 다 사라졌고 회복세도 빠르다. 목발 없이 걸어다닌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가 "9월 중순에 10경기 정도 뛰고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게끔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초반엔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5경기 정도는 수비도 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9월 26-28일 대전에서 열리는 2위 한화와의 '운명의 최종 3연전'에 출격할 가능성이 높아 이는 사실상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창기 없이도 강력했던 LG가 공수 핵심인 그의 복귀로 더욱 막강해질 것은 분명하다.

가을야구를 노리는 다른 팀들에게는 매우 우울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