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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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데' 딱지 떼려는 롯데, 6월 말까지 3위 고수....LG·KIA와 운명의 6연전 대기

2025-06-30 19:35

승리한 롯데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승리한 롯데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봄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떨쳐내려는 롯데 자이언츠가 올해는 6월 막판까지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여름철 추락 시나리오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

30일 현재 롯데는 43승 3무 34패(승률 0.558)를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자리잡고 있다. 선두 한화 이글스와는 단 2경기 차이에 불과하고, 2위 LG 트윈스와도 1경기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년 같으면 봄철 호성적 이후 여름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곤 했던 롯데의 전형적인 패턴이 올해는 깨지고 있다. 특히 황성빈, 나승엽, 윤동희 등 핵심 타자들이 부상으로 연이어 라인업에서 빠지고, 5월까지 팀의 에이스 역할을 담당하던 박세웅마저 이탈한 악재 속에서도 이룬 성과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롯데 앞에는 두 가지 목표가 놓여 있다. 전반기 마지막 9경기에서 현재 순위를 지켜내는 것과 동시에 한화-LG로 형성된 상위 구도에 균열을 내는 것이다. 아울러 1.5경기 차이로 바짝 쫓아오고 있는 4위 KIA 타이거즈의 추격을 뿌리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이번 주 일정이 롯데에게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LG와의 주중 3연전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를 KIA와의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전반기 최종 순위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LG와의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롯데는 터커 데이비슨, 알렉 감보아, 이민석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데이비슨은 최근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팀의 선발진을 이끄는 핵심 축이다.

감보아는 시속 150km 중반의 강속구를 무기로 7이닝까지 소화하는 좌완 투수이며, 이민석은 빠른 공을 던지는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어 롯데로서는 최적의 선발진을 배치한 셈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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