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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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 "야구는 흐름의 경기"...주전급 복귀에도 긴장감

2025-06-30 08:35

프로야구 LG 염경엽 감독.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LG 염경엽 감독.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주전 선수들의 1군 엔트리 복귀에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LG는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오지환, 투수 함덕주를 1군에 등록했다.

오지환은 이날 경기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오지환은 지난 8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다음날 2군에 내려간 뒤 3주 만에 1군 경기에 나온다.

좌완 불펜 함덕주는 지난해 11월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2군에서 구위를 점검하고 시즌 첫 1군 등판을 준비한다.

감독은 29일 경기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계투 요원들에 대해 "이제 사람들은 왔는데, 본인들이 가장 좋았을 때 모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필승조에 해당하는) A조는 유영찬, 장현식, 이정용, 김진성이고, B조는 박명근, 이지강, 함덕주, 김영우로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지환, 함덕주 등 주전급 선수들의 복귀에도 팀이 확 달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감독은 "야구는 (빠졌던 선수들이) 돌아온다고되지 않는다"며 "선수 없을 때 더 많이 이기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에도 오지환이 한 달 정도 못 나올 때 승률이 훨씬 높았다"며 "야구는 흐름의 경기이기 때문에 주전이 빠진다고 해서 '어떻 하나'라고 생각하는 팀은 떨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대로 "주전이 빠져도 '그런다고 야구가 안 돼?'라고 생각하는 팀은 이겨낼 수 있다"며 "우리도 올해 (홍)창기가 빠졌지만, 인터뷰에서 홍창기 얘기를 한마디도 안 한다"고 말했다.

감독"주전이 빠진 것은 이미 지나간 일"이라며 "어느 선수로 메우고 운영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핑계만 대면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 것이 프로"라고 덧붙였다.

전날 KIA와 접전 끝에 8-9로 패한 염 감독은 "그래도 문보경, 오스틴, 박동원이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어제 졌지만 1-7로 진다고 해서 그냥 끝나버리지 않고 어제처럼 해야 팬들에 즐거움을 주는 야구"라고 긍정적인 면을 부각했다.

LG는 전날 KIA에 3회초까지 1-7로 끌려가다가 7-7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1점 차로 졌다.

감독은 "어제처럼 해야 우리가 까다로운 팀, 강한 팀이 될 수 있다"며 "뒤집기까지 했으면 진짜 우리가 (앞으로) 달려가는 건데 지금은 힘이 거기까지밖에 안 된다"라며 앞으로 더 힘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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