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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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홈런은 역전 3점포' 한화 리베라토..."폰세가 고맙다고 인사"

2025-06-29 08:56

리베라토, 역전 3점포. 사진[연합뉴스]
리베라토, 역전 3점포. 사진[연합뉴스]
루이스 리베라토(29·한화 이글스)가 포효하며 그라운드를 돌았다.

에이스 코디 폰세를 포함한 한화 동료들도 환호하며 리베라토를 맞이했다.

리베라토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에서 한화가 0-1로 뒤진 6회초 1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드루 앤더슨의 시속 151㎞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한국 무대 5번째 경기에서 친 첫 홈런이었다.

KBO리그 개인 1호 홈런을 결정적인 상황에서 친 리베라토는 기쁨을 만끽했다.

치열한 선두 다툼을 하는 한화 선수단, 앤더슨과 평균자책점 1위 경쟁을 벌이는 폰세에게도 힘을 주는 한 방이었다.

이날 한화는 SSG에 5-2로 역전승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리베라토였다.

경기 뒤 만난 리베라토는 "좋은 타구라고는 생각했는데, 홈런(비거리 120m)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중요한 순간에 홈런이 나와 기쁘다"라고 웃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폰세는 7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1.99로 낮추며, 이날 5⅔이닝 3피안타 4실점(3자책) 해 평균자책점이 1.94에서 2.05로 올라간 앤더슨을 제치고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리베라토는 "상대 투수가 성적이 좋다고는 걸 알고 있었다"며 "폰세가 내게 고맙다고 인사했다"고 전했다.


리베라토, 한국 무대 첫 홈런. 사진[연합뉴스]
리베라토, 한국 무대 첫 홈런. 사진[연합뉴스]
리베라토는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다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대체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일단 6주 총액 5만 달러로 계약한 리베라토는 플로리얼의 회복 상태에 따라 한화와 '외국인 선수 계약'을 다시 할 수 있다.

이번 달 22일에 처음 KBO리그 무대에 선 리베라토는 이날 전까지 4경기 타율 0.412(17타수 7안타)로 활약했다.

28일 SSG전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려 타율이 0.429(21타수 9안타)로 더 올랐다.

리베라토는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공을 맞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늘 열심히 훈련했고,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KBO리그를 먼저 경험한 선수들이 내가 공을 잘 맞히는 유형의 타자라서, 한국 무대에 잘 적응할 거라고 했다. 실제로 그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 음식에도 잘 적응했다.

리베라토는 "나는 한국식 밥을 좋아한다. 김밥이 특히 좋다"고 웃었다.

단기 계약을 한 리베라토한화에서 뛸 시간을 더 늘릴 수 있을까.

리베라토는 "6주 계약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저 매 타석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화 구단은 이런 리베라토의 태도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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