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구단은 28일 "기록 정정 신청을 KBO가 승인했다. 2루타로 기록됐던 타구가 실책으로 수정됐다"고 발표했다.
앤더슨은 지난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0-0으로 맞선 5회초 2사 후 박찬호를 땅볼로 유도했지만, SSG 3루수 석정우가 공을 뒤로 빠뜨리는 실수를 범했다.
당시 기록원은 이 타구를 '좌익수 방향 2루타'로 기록했다. 공이 불규칙하게 튀어 오른 것을 근거로 안타 판정을 내린 것이었다.
앤더슨은 다음 타자 오선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2사 1·2루 상황에서 패트릭 위즈덤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았다.
박찬호의 타구가 3루수 실책으로 기록됐다면 비자책이어야 했지만, 당시 기록원의 안타 판정으로 앤더슨에게 자책점 1개가 부과됐다.
22일 KIA전에서 앤더슨의 기록은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집계됐다.
SSG 구단은 23일 KBO에 '기록 정정 신청'을 제출했다. KBO 기록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22일 5회 박찬호의 타구는 3루수 실책'이라고 최종 정정했다.
이에 따라 앤더슨의 22일 KIA전 기록도 6이닝 5피안타 1실점 비자책으로 수정됐다.
앤더슨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05에서 1.94로 하락했다.
기록 정정을 통해 평균자책점이 개선된 앤더슨은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2.04)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흥미롭게도 기록 정정이 확정된 28일, 앤더슨과 폰세는 인천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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