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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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출루 무득점 참사' LG, KT에 충격적 완봉패! 1회 만루+6회 만루 모두 놓쳐

2025-06-25 10:32

LG 치리노스 / 사진=연합뉴스
LG 치리노스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LG 트윈스가 수차례 득점 기회를 잡고도 결정적 순간마다 무너지며 완봉 패배를 당했다.

LG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0-5로 완전히 무력화됐다.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5이닝 동안 5개 안타와 1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타선이 8개 안타와 4개 사구로 5차례 출루하고도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이날 수원 지역은 경기 시작 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후 8시경 강우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발표된 상황이었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양팀 에이스 투수들이 맞대결하는 만큼 초반부터 공격적인 번트 전술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LG는 선제점 획득에 실패했다.

기회 부족이 문제는 아니었다. LG는 1회초 1사 상황에서 김현수의 2루타와 오스틴 딘의 볼넷, 문보경의 안타가 연결되며 1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동원이 KT 선발 헤이수스를 상대로 외야 뜬공을 기록했다. 다소 얕은 타구였는데 3루 주자 김현수가 홈 스틸을 시도했지만 중견수 배정대의 정확한 홈 송구에 태그 아웃되며 기회를 날렸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3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안현민에게 선제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4회 1사 1루, 5회 2사 1·2루 찬스를 놓친 LG는 6회초 또다시 큰 기회를 맞았다. 선두 타자 문보경과 이어진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상황을 연출했다. 이후 2사 2·3루까지 진전시킨 LG는 대타 이주헌이 사구를 얻어내며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박해민이 내야 땅볼에 그치면서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강우로 인해 경기가 1시간 35분간 중단된 뒤 오후 9시 55분 재개되자마자 LG는 6회말 KT에 2점을 추가로 내줬다. 7회에는 신인 투수 김영우가 문상철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LG는 이날 총 8개 안타와 4개 사구로 13차례 출루했음에도 홈플레이트를 밟은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는 충격적인 무득점 경기를 기록했다.

2위 LG는 이번 패배로 선두 한화 이글스와의 게임차가 1.5경기로 늘어났다. 3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0.5경기차까지 좁혀져 추격을 받게 됐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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