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챔프 KIA 타이거즈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며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KIA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김석환의 역전 투런포 등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리그 4위에 올랐다. 17일까지만 해도 7위에 머물렀으나 최근 6연승으로 승률을 크게 올리며 4위까지 오른 것이다.
KIA는 6월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2일까지 18전 12승5패1무를 기록했다. 승률이 무려 0.706이다. 덕분에 1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차는 불과 4.5가 됐다.
KIA 상승세의 배경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타선에서 내야수 박민과 외야수 김석환이 나란히 깜짝 홈런을 터트렸고, 마운드에서는 우완 성영탁의 활약이 빛났다.
박민은 지난 21일 인천 SSG전 4-2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포를 터트렸다.
또 김석환은 22일 SSG전에서 2-3으로 뒤진 8회초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우중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려 4-3으로 뒤집었다.
우완 성영탁은 정교한 제구력과 강심장을 앞세워 올시즌 13경기에서 17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1일 인천 SSG전 5-5에서 9회말 1사 1, 2루 위기에 등판, 10회까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고무적인 것은, KIA가 나성범, 김도영, 김선빈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이들의 활약으로 4위까지 오른 점이다.
부상자들이 후반기에 돌아오면 호랑이들의 발톱은 더 매서워질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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