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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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끈질긴 야구다!' LG, 3번의 역전극 끝에 SSG 6-4 제압...오스틴 딘 시즌 19호 쐐기포로 아슬아슬 선두 지켜

2025-06-12 08:43

승부에 쐐기 박는 오스틴 / 사진=연합뉴스
승부에 쐐기 박는 오스틴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LG 트윈스가 숨막히는 시소게임 끝에 극적인 재역전승을 완성하며 아슬아슬한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잠실구장에서 6월 11일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LG가 SSG 랜더스를 6-4로 물리치며 치열한 접전을 제압했다. 전날 SSG에게 당한 패배의 설욕을 성공시킨 LG는 바짝 추격 중인 2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0.5게임으로 유지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양 팀의 외국인 선발 투수 대결에서는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SSG 미치 화이트가 맞붙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SSG가 잡았다. 2회초 2사 2,3루 기회에서 정준재가 좌익선상으로 적시타를 날려 1-0 선제골을 뽑아냈다.

LG의 응답은 즉각적이었다. 2회말 2사 이후 구본혁이 중견수 앞으로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하자, 이영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신민재가 우익선상 안타를 추가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SSG도 만만치 않았다. 5회초 2사 만루의 절호 기회에서 고명준이 특별한 순간을 연출했다. 그의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좌익선상으로 굴러가는 바람에 2타점 2루타가 되며 3-2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LG의 끈질긴 추격이 이어졌다. 6회말 1점을 보태며 3-3 동점을 만든 뒤, 7회말 김현수의 결정적인 적시타로 4-3 재역전을 성공시켰다.

경기의 마지막 쐐기는 오스틴 딘이 박았다. 그는 외야 좌측 스탠드 상단으로 날아가는 장대한 2점 홈런을 작렬시켜 6-3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오스틴은 시즌 19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 르윈 디아즈(24홈런)와의 격차를 5개로 좁혔다.

SSG는 8회초 대타로 나선 오태곤의 2루타로 1점을 건졌지만 경기를 뒤엎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잠실구장에서의 4경기 연속 패배 터널에서도 탈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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