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타이거즈는 6월 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7-6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만년 유망주 황대인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한 것은 압권이었다.
덤으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2이닝 무실점 투구수 44구를 던지며 투혼을 보인 것은 백미였다.
양 팀은 선발투수로 한화는 폰세, 기아는 양현종 두 에이스들이 나섰기에 경기는 투수전으로 예상 되었지만 경기 흐름은 딴판으로 흘러갔다.
1회초 한화는 1사 후 하주석의 2루타와 문현빈이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를 성공시킨 뒤 노시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기아는 윤도현의 안타에 이어 1사 후 오선우가 투런 홈런을 날려 2-1로 단박에 역전을 시켰다.
한화의 불꽃타는 계속 되었다.
2회초 1사 후 안치홍과 최재훈의 연속 안타와 황영묵의 몸에 맞는 볼에 이은 플로리얼의 2타점 적시타로 3-2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3회초에는 문현빈의 안타와 노시환의 3루수 실책, 채은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로 5-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기아의 추격이 시작되었다.
4회말 황대인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6회말에는 최형우의 몸에 맞는 볼과 위즈덤의 볼넷, 1사 후에 황대인의 적시 2타점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도 만만치 않았다.
8회초 최재훈과 최인호의 연속 안타와 플로리얼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6-5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경기 후반 집중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8회말 기아는 최원준이 우전안타로 진루했고 한준수가 안타를 쳤는데 이 과정에서 중견수 플로리얼이 공을 더듬어 1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아 다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윽고 양 팀은 연장전에 들어갔고 10회말에 기아는 최원준의 2루타와 한준수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고종욱의 3루수 땅볼을 노시환이 잡았지만 2루로 끝내기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2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아 7-6으로 경기는 끝났다.
기아 선발 양현종은 2.1이닝 5실점(4자책점) 2탈삼진 8피안타 1사구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고 마무리 정해영은 2이닝 무실점 1탈삼진 2피안타 2볼넷 1사구 투구수 44개로 시즌 2승을 따냈다.
한화 선발 폰세는 5이닝 5실점 7탈삼진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사구로 부진했고 6번째 투수 김종수는 0.1이닝 1실점(비자책점) 1피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5패를 당했다.
이 날 경기 결과로 한화는 1위 LG와 1.5게임차로 벌어졌고 기아는 7위를 유지했으나 5위 KT와 1.5게임차로 좁혔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