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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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벤치마킹?' 문동주에 이어 류현진 내구성에 한화 팬들은 불안하다...등판 일정 잘 조정해야

2025-06-06 07:43

류현진
류현진
지난해 메이저리그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의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등판이었다.

그는 시즌 중 부상을 입고 두 달 여만에 복귀했다. 시즌 막판이었다. 푹 쉬고 돌아온 그는 싱싱한 팔로 타자들을 농락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은 백미였다.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투수는 등판 일정을 잘 조절할 필요가 있다. 정규시즌에 무리하게 등판시켰다가 정작 중요한 포스트시즌에 부상 또는 부진으로 무너지면 낭패이기 때문이다.

한화 이글스에는 류현진과 문동주가 있다. 둘 다 내구성에 문제점을 갖고 있다. 문동주는 시즌을 완주할 수 없다. 류현진의 나이 38세. 메이저리그에서도 그랬듯이 KBO리그에서도 갑자기 집중타를 맞고 있다.

이들이 건강할 때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자주 아플 가능성이 크다. 문동주가 그랬고, 류현진도 5일 허벅지 근육 이상으로 자진 강판했다.

한화 팬들이 불안한 이유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이러면 큰일이다.


다행히 한화에는 두 명의 출중한 외국인 투수가 있다. 폰세와 와이스다. 이들이 있는 한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문제 없다. 여기에 엄상백도 있고 황준서도 있다.

특히 19세 황준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즌 초반 2군에서 준비하다가 엄상백이 조정 차 내려가면서 대체 선발로 1군에 콜업됐던 그는 지난달 21일 울산 NC전에서 시즌 첫 등판을 치렀고, 문동주의 공백으로 다시 기회를 얻었다.

5월 27일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을 던졌고 1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는 5.2이닝을 소화했다.

엄상백과 황준서를 잘 활용하면 류현진과 문동주 등판 일정을 탄력있게 조절할 수 있다. 류현진과 문동주는 정규시즌 막판에 적극 등판시켜 그 여세를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포스트시즌이지 정규시즌이 아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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