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그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댜.
충격적인 스윕패 이후 삼성은 약체 키움 히어로즈를 제물로 싹쓸이승을 거두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KIA 타이거즈에 위닝시리즈를 했고 다시 만난 롯데에 2승을 거두었다.
탄력을 받은 삼성은 1위 LG 트윈스에 싹쓸이승을 거두며 10년 만에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팬들의 걱정을 불식시키고도 남았다.
삼성의 LG 상대 스윕승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제1선발 에르난데스, 제2선발 치리노스, 제3선발 임찬규가 선발 등판한 경기를 다 쓸어담았기 때문이다.
또 7연승 과정에서 삼성의 하위타자들이 맹활약했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양도근은 지난 5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추가 득점이 필요한 8회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의 연속 볼넷, 류지혁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으나 이재현이 2루 뜬공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김영웅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되자 양도근은 성동현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만들어내며 2타점을 올렸다. 4-1로 점수 차를 벌리는 순간이었다.
또 박승규는 5월 31일 LG 트윈스전에 7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에 도루도 1개를 보탰다. 사실상 팀의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1일 LG전에서는 대타로 나온 김태훈이 역전 홈런을 쳤다. 그는 3-4로 뒤진 8회초 2사 1루에서 비거리 130m 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1승 1무 26패를 기록, KT 위즈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1위 LG와의 경기 차는 4로 줄어들었고, 3위 롯데와는 를 0.5경기 차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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