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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헤이수스, 2회 4연속 'K-K-K-k'...KBO 11번째 진기록

2025-05-31 07:25

kt 헤이수스. 사진[연합뉴스]
kt 헤이수스.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KT 위즈의 외국인 우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KBO리그 역사상 11번째로 한 이닝 4삼진 진기록을 달성했다.

헤이수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회 초 마운드에 올라 연속 4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냈다.

일반적으로 야구는 3아웃으로 이닝이 바뀌지만, 헤이수스가 상대한 첫 번째 타자가 삼진 후에도 1루로 출루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런 기록이 가능했다.

헤이수스는 선두 타자 이우성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네 번째 공인 137km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윕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 공을 KT 포수 조대현이 뒤로 놓치는 사이 이우성이 빠르게 1루까지 뛰어가며 출루에 성공했다.


갑작스럽게 무사 1루 상황을 맞은 헤이수스는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했다. 이어 나온 정해원과 박민을 연달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집중력을 보여줬다.

2사 1루가 된 상황에서도 헤이수스의 위력은 계속됐다. 김태군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2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KBO리그에서 한 이닝 4삼진 기록은 1998년 4월 13일 삼성 라이온즈 소속 외국인 투수 호세 파라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처음 작성한 이후 헤이수스 이전까지 총 10차례 나온 바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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