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3(화)

야구

12연승 한화, 창단 최다 14연승 도전... 두산 상대로 '1992년 기록' 넘는다

2025-05-12 15:00

김경문 감독, 관중에게 감사 인사
김경문 감독, 관중에게 감사 인사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독수리 군단' 한화 이글스가, 33년 만의 12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선 기세를 몰아 팀 창단 이래 최다 연승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을 치르는 한화는 두산과의 첫 두 경기를 승리할 경우 빙그레 이글스 시절인 1992년 5월 12일부터 26일까지 작성했던 팀 최다 14연승 타이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3연전을 모두 휩쓸면 창단 이래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화의 상승세는 놀라울 정도다. 4월 26일 kt 위즈와의 홈경기부터 시작된 12연승을 포함해, 최근 한 달 사이 22경기에서 20승 2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4월 9일까지 꼴찌였던 팀을 단숨에 선두로 끌어올렸다.

이 기간 한화는 투타 모두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2.17로 리그 1위, 팀 타율 0.281로 롯데(0.299)에 이은 2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투수진의 활약이 눈부시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평균자책점 0.26), 라이언 와이스(1.91), 문동주(1.82)는 모두 2점대 이하의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한화 12연승 달성
한화 12연승 달성
불펜진도 철벽을 자랑한다. 한승혁이 14경기에서 실점 없이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으며, 마무리 김서현(1.38)과 셋업맨 박상원(1.54)도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그고 있다.

한화는 두산과의 3연전에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을 차례로 선발로 내세워 싹쓸이를 노린다. 팀 최다 연승 기록을 넘어, KBO리그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22연승(2009~2010년)에도 도전할 기세다. 현재 연승 기록 2위는 삼성 라이온즈(1986년)와 SK(2010년)의 16연승, 3위는 삼성(2002년)과 NC 다이노스(2016년)의 15연승이다.

흥미로운 점은 2016년 NC의 15연승을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이 현재 한화를 지휘하고 있어, 9년 만에 자신의 기록 경신에 도전하게 됐다는 것이다.

반면 두산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하고, 같은 기간 경기당 평균 3.8득점에 그치는 등 공격력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부상으로 시즌 개막 이후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에이스 곽빈이 13일 퓨처스리그에 등판할 예정이지만, 이번 주 1군 복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