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은 원주에서 열린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스에서 1, 2라운드에서 각각 80타와 79타를 친 후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손목 부상으로 두 달 만에 출전한 첫 대회였다.
이 때문에 세계 2위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고진영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 솔로 4위만 해도 가능했다. 게다가, 그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다.
티티쿨은 그러나 마지막 4라운드서 2오버파를 치는 바람에 6위에 그쳐 1위 등극에 실패하고 말았다.
고진영은 한국에서 1위를 내줄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티티쿨은 경기 후 "솔직히 나는 랭킹에 관심이 없다. 나는 돌봐야할 가족이 있다"고 말했다. 랭킹보다는 상금에 더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티티쿨은 올해의 신인 경쟁에서는 최혜진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1위를 유지했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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