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의 1라운드 15번 홀 경기 모습[BMW 코리아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022192121079375e8e9410871751248331.jpg&nmt=19)
LPGA 투어는 22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진영이 부상으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기권했다고 발표했다.
고진영은 8월 하순 캐나다에서 열린 CP 여자오픈 이후 손목 부상 치료 등을 이유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다가 약 두 달 만에 실전에 나섰지만, 전날 2라운드까지 치른 뒤 이날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을 선언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그의 타이틀 방어전이기도 했는데, 고진영은 아직 부상 여파가 완전히 지나가지 않은 듯 부진을 보였다.
20일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6개, 한 홀에서 5타를 잃는 '퀸튜플 보기'를 써내 LPGA 투어 진출 이후 최악의 스코어인 8오버파 80타를 쳤다.
21일 2라운드에서도 7타를 더 잃어 이틀 동안 15오버파 159타로 78명의 출전 선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78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나흘간 겨루는 대회로, 고진영은 결국 완주하지 못한 채 복귀전을 마치게 됐다.
고진영은 회복기를 조금 더 가진 뒤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과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개막 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 이후 다음 달 초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저팬 클래식은 건너뛰고 미국에서 열리는 두 대회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고진영의 기권으로 이번 대회 이후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가 바뀔 가능성은 커졌다. 고진영은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이민지(호주) 등의 추격을 받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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