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아마추어 주말 골프 대회에서 홀인원 상품으로 트럭을 '간 크게' 내걸었다가 법정 싸움으로 번진 사건이 미국에서 터졌다.
한 주말 골퍼가 홀인원을 했는데도 상품으로 제공된 트럭을 받지 못하자 트럭 딜러와 골프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제한 것이다.
캔자스시티 스타는 미국 아칸소주 모릴턴에 있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 토너먼트에서 오스틴 클래겟이 홀인원을 달성했는데도 홀인원 상품인 트럭을 받지 못하자 트럭 딜러와 골프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골프장이 10월 7일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10번 홀에서 홀인원을 하면 F-150 트럭을 받는다. 모릴턴의 제이 핫지 포드에 감사한다"라고 홍보했다고 전했다.
375달러의 참가비를 낸 클래겟은 8일 상품이 걸린 10번 홀에서 홀인원을 달성했다. 그는 홀인원 공을 들고 트럭 옆에서 사진도 찍었다.
하지만, 트럭 딜러와 골프장은 클래겟에게 트럭을 전달하지 않았다.
그러자 클래겟이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토너먼트 우승 상금은 1500달러. 홀인원 상품인 2022 포드F-150 4X4 슈퍼크루는 5만3,595(약 7천7백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겟의 변호사는 그의 고객이 사기를 당해 트럭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사는 "의뢰인이 홀인원을 했을 때 트럭을 상품으로 주지 않고 싶었다면 트럭 딜러와 골프장은 처음부터 트럭을 상품으로 내걸지 말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9월 13일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컨트리 클럽은 "포드 대리점이 10월 토너먼트에 트럭을 홀인원 삼품으로 주었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럭 딜러는 10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트럭은 전시용이었다. 골프장이 동의 없이 트럭을 상품으로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트럭 딜러는 "우리는 이를 골프장 경영진에게 명확하게 전달했다. 골프장은 트럭을 전시와 광고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골프장은 침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럭 딜러는 트럭을 전시용으로 제공했는데, 골프장이 이를 홀인원 상품으로 홍보한 것으로 요약된다.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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