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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노트] '와! 박성현이다 '…KLPGA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 2천여명 구름 관중

2022-10-06 20:24

박성현의 경기에 몰린 응원단.[KLPGA 제공]
박성현의 경기에 몰린 응원단.[KLPGA 제공]
[여주=김학수 기자] '박성현 보자'

1년여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여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9)이 구름 관중을 끌어 모았다.

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가 열린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은 박성현을 응원하러 온 팬들로 가득 찼다.

이른 아침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박성현 응원단은 박성현이 전반 9개 홀을 마치고 10번 홀 경기를 시작할 때는 2천명 가까이 불어났다.

이들은 박성현이 샷을 할 때마다 "사랑해요"라고 외치며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일부는 그의 사진을 넣은 현수막까지 들고 나와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터질 때마다 이를 흔들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성현은 팬들의 응원에 미소로 화답했으며 이날 이븐파를 기록, 비교적 좋은 성적으로 첫 인사를 대신했다.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면서 국내 프로 골프에서 누구보다 많은 열성 팬을 거느린 박성현은 2018년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이후 팬은 더 늘어났다.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 동시 석권이라는 남다른 업적을 이루며 세계랭킹 1위를 꿰찼기 때문이다.


한국에 올 때마다 박성현의 팬들은 대회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2년 넘게 박성현의 경기를 현장에서 보지 못했던 팬들은 그를 따라 다니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팬클럽 회원임을 알리는 '남달라' 로고 모자를 쓴 팬은 "3년 만에 박성현 프로 경기를 직접 보니 너무 좋다"고 말했다.

박성현 팬클럽 홈페이지서도 회원들이 날짜별 응원 일정을 논의하느라 마치 호떡집에 불난 듯 부산한 모습이었다.

박성현이 컷을 통과하면 주말에는 더 많은 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손목 부상을 치료 중인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아버지와 함께 관람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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