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으로 선수는 물론이고 TV 캐스터 등을 무차별 영입하자 골프와 관계없는 유명인까지 LIV를 기웃거리고 있다.
찰스 바클리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이다.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은퇴 후 그는 TNT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연간 수입은 스폰서십을 합해 약 2천만 달러(약 260억 윈)에 달하는 건으로 알려졌다.
바클리는 최근 자신에게 2억 달러를 주면 친척도 죽일 수 있다고 밝히며 돈으로 유명 골프 선수들을 데려가고 있는 LIV를 변호했다.
이에 LIV가 그의 영입에 관심을 표명했다. 그렉 노먼 LIV 책임자가 바클리를 직접 만나 저녁 식사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바클리에 구체적인 영입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이에 바클리가 뿔이 났다.
바클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댄 패트릭과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29일까지 답을 달라고 LIV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그러면서 자신이 현재 연간 2천만 달러를 벌고 있어 LIV로 가려면 이보다 3배는 더 돼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6천만 달러(780억 원)을 주겠다면 가겠다는 것이다.
바클리는 농구 전문가다. 골프 전문가도 아닌 그를 연간 6천만 달러에 영입할 경우 LIV는 '스포츠워싱'을 하고 있음을 자인하는 셈이 된다.
LIV가 바클리를 실제로 영입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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