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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모독이다” 스펀 “조던은 농구를 더 발전시켰다”...듀랜트 “해설가들이 농구를 더 나쁘게 변화시켜” 반박

2022-06-03 03:38

마이클 조던
마이클 조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대 보스턴 셀틱스의 NBA 파이널을 앞두고 난데없이 마이클 조던의 농구 발전 여부가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논란을 처음으로 일으킨 인물은 폭스 스포츠의 콜린 카우허드였다.

그는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더 허드’에서 “나는 커리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 그는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다. 조던은 모든 수를 써서 승리했다. 조던이 영향력이 없었다는 말이 아니다. 그는 게임을 바꾸지 못했다. 그는 오랫동안 게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였다. 하지만, 현대 농구는 커리 때문에 달라졌다. 고등학교, AAU, 대학, 프로, 국제 농구 경기가 모두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ESPN의 스티브 스미스도 3일(한국시간) ‘퍼스트 테이크’에서 이와 비슷한 발언을 했다.

그는 “커리는 농구를 더 좋게 바꾸었고 조던은 더 나쁘게 바꾸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던은 누구 못지않게 게임을 더 나쁘게 바꾼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일부 매체와 케빈 듀랜트가 강력 반발했다.

미국 매체 스펀은 “농구에 대한 조던의 영향은 우리가 지금까지 본 것과 다르다. 그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같은 야심 찬 선수들 뿐 아니라 현역 세대에게 영감을 주었다”면서 “조던이 농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는 것은 톰 브래디가 미식풋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것은 신성 모독이다”라고 반박했다.


이 매체는 “우리는 그의 관점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스미스는 좀 더 생각을 하고 말을 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또 브루클린 네츠의 스타 케빈 듀랜트도 스미스를 향해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내 생각에는 스미스와 같은 (농구 해설가)들이 게임을 더 나쁘게 바꿨다, 조던은 게임을 발전시켰다”고 일갈했다.

카우허드와 스미스는 커리의 3점슛을 두고 한 말이다. 커리의 3점슛이 나오기 전 NBA는 조던과 같은 화려한 플레이와 덩크슛이 주를 이뤘으나 커리가 등장하면서 이 같은 흐름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카우허드와 스미스는 이런 흐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팀플레이보다는 개인플레이에 의존한 조던은 되레 농구 발전을 저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미스는 ESPN에서 가장 보수를 많이 받는 해설가로 잘 알려져 있다. 직설적인 발언을 자주 해 논란을 일으키고는 있지만, ESPN은 그 때문에 시청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그를 최고로 대우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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