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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LB 일정 덕에 오타니 피했다...'만만한' 다르빗슈와 '일전' 벌일 듯

2023-02-21 13:34

다르빗슈 유
다르빗슈 유
지난 2009년 일본의 다르빗슈 유는 한국과 세 차례나 만났다.

조별 1라운드서 구원 투수로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조별 1, 2위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5이닝 4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결승전에서도 3-2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가 이범호의 적시타 등 2볼넷과 1안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5-3으로 앞선 연장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따내긴 했으나 3경기에서 8이닝 6안타 4실점으로 평범했다.

한국은 그러나 오타니 쇼헤이에게는 철저하게 당했다.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한국전 두 차례 등판한 오타니는 합계 13이닝 동안 피안타 3개와 볼넷 3개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막았다. 삼진은 무려 21개나 잡았다.

이번 WBC 1라운드에서도 오타니를 만나면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일본이 한국전에 오타니 대신 다르빗슈를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첫 상대인 중국전에 선발로 나선다.

오타니가 중국전에 나오는 것은 MLB 일정 때문이다. 오타니는 소속팀인 LA 에인절스의 올 시즌 개막전(3월 30일) 선발 투수로 내정돼 있다.

이 일정에 맞추려면 첫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오타니는 15~16일의 8강전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4강전과 결승전에는 나오지 않는다.

한국으로서는 잘 된 일이다. 오타니보다는 다르빗슈와 만나는 것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르빗슈의 공은 한국 타자 누구라도 쳐낼 수 있다.

게다가 김하성은 다르빗슈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다르빗슈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WBC 개막일이 다가옴에 따라 한일전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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