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023 외국인선수 계약 총액 3194만4000달러-1인당 평균 106만달러, 성적도 연봉순 될까?[2023 KBO]

2023-02-02 08:58

올해로 KBO 리그 5년차를 맞는 케이시 켈리는 지난해 다승왕답게 외국인선수 연봉 1위다.
올해로 KBO 리그 5년차를 맞는 케이시 켈리는 지난해 다승왕답게 외국인선수 연봉 1위다.
2023 시즌에 대비해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해외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외국인선수의 마지막 퍼즐도 마무리됐다.

유일하게 미완으로 남아 있던 NC 다이노스가 지난달 31일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지명할당된 우완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를 총액 74만 3000달러에 영입함으로서 2023 KBO 리그에서 모습을 보일 외국인선수 30명이 모두 확정됐다.

KBO 리그에 첫 선을 보이는 외국인선수는 투수 9명, 야수 6명으로 모두 15명이다. 정확하게 절반이다.

지난해 통합우승의 SSG 랜더스와 NC는 모두 새 얼굴이고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가 2명씩,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kt 위즈는 각 1명씩이 새롭게 선을 보이게 됐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교체없이 재계약했다.

이들 가운데 첫해 상한액인 100만달러(인센티브 포함)를 꽉 채운 외국인선수는 애니 로메로(SSG), 아리엘 후라도(키움), 숀 에디슨(KIA), 에릭 페디(NC), 버치 스미스(한화) 등 투수가 6명이고 타자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제이슨 마틴(NC), 호세 로하스(두산) 등 3명으로 모두 9명이다.

또 가장 작은 금액으로 KBO 문을 두드린 외국인선수는 KIA와 63만 6000달러(계약금 3만 6000달러, 연봉 3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계약한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이며 두산은 투수 딜런 파일을 총액 65만 달러(연봉 55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에 영입했다.

이와 달리 야시엘 푸이그를 떠나보낸 키움은 2020년에 영입했다 중도에 방출한 에디슨 러셀을 70만 달러에 재영입했고 두산은 2020시즌 20승을 올린 뒤 일본프로야구 한신타이거즈로 옮겼다가 지난해 방출된 라울 알칸타라를 90만 달러(연봉 8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에 다시 받아 들였다.

나머지 13명의 외국인선수들은 재계약에 성공하며 모두 100만 달러 이상 연봉을 받게 됐다.

2023시즌 외국인선수 연봉 랭킹 2위에 오른 호세 피렐라가 삼성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선수들과 반갑게 만났다.[사진 삼성 라이온즈]
2023시즌 외국인선수 연봉 랭킹 2위에 오른 호세 피렐라가 삼성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선수들과 반갑게 만났다.[사진 삼성 라이온즈]
2022시즌 처음으로 다승 1위(16승)에 오른 케이시 켈리(LG)가 KBO 5년차만에 180만 달러(계약금 45만달러, 연봉 105만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로 최고액 외국인선수가 됐고 삼성 라이온즈의 호세 피렐라(170만 달러)와 데이비드 뷰캐넌(160만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외국인선수에 가장 많이 투자를 한 구단은 2년 연속 교체없이 재계약을 한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외국인 원투펀치인 뷰캐넌과 알버트 수아레즈(130만 달러)에 290만 달러, 피렐라에 170만달러까지 합해 460만달러로 유일하게 4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샐러리캡이 외국인선수의 경우 3명을 포함해 400만 달러였지만 KBO리그에서 활약한 햇수만큼 10만달러씩 샐러리캡을 증액해 준 덕분에 정확하게 샐러리캡에 맞출 수 있었다.

2위는 LG 트윈스로 켈리(180만달러), 아담 플럿코(140만달러), 오스틴 제임스 딘(70만달러)로 총 390만달러였으며 롯데가 지난해 시즌 중 영입한 잭 레스와 130만달러, 투수인 찰리 반즈와 125만달러, 역시 시즌 중도에 복귀한 댄 스트레일리와 100만달러에 재계약을 해 총액 355만달러를 투자했다.

키움과 kt도 총액 3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키움은 5년차를 맞는 에릭 요키시와 150만달러를 비롯해 아리엘 후라도에 100만달러, 에디슨 러셀에 70만달러로 320만 달러, kt는 웨스 벤자민과 130만달러, 앤서니 알포드와 110만달러에 재계약을 했고 투수인 보 슐서를 74만달러로 영입해 총액 314만 달러였다.

반면 외국인선수에 가장 적게 투자를 한 구단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타자인 호세 로하스를 100만달러에 영입했지만 투수인 라울 알칸타라와 90만달러, 딜런 파일과 65만달러에 계약해 255만달러에 그쳤다. 이밖에 KIA 273만6000달러, NC 274만3000달러, SSG 277만5000달러, 한화 275만달러 순이다.

이렇게 올시즌 10개 구단이 30명의 외국인선수에 지불할 총액은 3194만4000달러로 1인당 평균106만5000달러에 이른다. 물론 이 가운데 상당액이 인센티브라는 명목으로 옵션이 걸려 있지만 중도에 퇴출되는 선수까지 나오게 되면 구단이 지출해야 할 부담액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연봉은 활약에 대한 기대치가 포함되어 있다. 올시즌 외국인선수들이 연봉 서열만큼 성적을 올려 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