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일본인 8명 중 최저 연봉 '마당쇠' 마에다, 부활투 던지나?

2023-01-31 10:39

마에다 겐타
마에다 겐타
2023시즌 MLB에서 뛰는 일본 선수는 모두 8명이다.

그런데 이들 중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의 연봉이 가장 적다.

이른바 '노예계약'으로 LA 다저스와 계약했기 때문이다.

그는 2016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8년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여기에 지나가는 소도 웃을 복잡한 인센티브 조항들이 삽입됐다.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그의 연봉은 3백만 달러다. 사이닝 보너스를 합해도 312만5천 달러다.

이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1년 계약한 후지나미 신타로의 325만 달러보다도 적은 금액이다.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가 무색하다.

마에다는 지난 2021년 8월 22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팔꿈치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1년 반이 지난 올해 마침내 마운드에 오른다.

그러나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개막 로테이션 합류를 목표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에다는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최근 일본 스포츠전문채널 J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는 "수술하기 전보다 더 강한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에다의 목표는 미일 통산 200승 달성이다. 현재까지 일본 97승, 미국 59승으로 통산156승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44승 남았다.

마에다는 다저스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던졌다. 선발로 던지라면 던졌고, 불펜 투수로 던지라고 할 때도 묵묵히 던졌다. 그래서 그에게 '마당쇠'라는 별명도 붙어다녔다.

실력에 비해 푸대접을 받았던 마에다가 2020년과 같은 호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