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0만 달러 놓고 한 판 붙자" 미국 여자 복싱 '영웅' 쉴즈, 제이크 폴에 "성대결' 제의

2021-11-20 02:28

클라레사 쉴즈 [쉴즈 트위터 캡처]
클라레사 쉴즈 [쉴즈 트위터 캡처]
여자 복서 클라레사 쉴즈와 ‘유튜버 스타’ 제이크 폴이 아무래도 4각 링에서 대결을 펼쳐야 할 것 같다.

둘은 그동안 장외에서 서로를 향해 험한 말로 저격했다.

이들이 설전은 결국 맞대결을 벌여야 끝날 전망이다.

그런데 쉴즈가 먼저 기선을 잡았다.

폴에게 스파링 대결을 제의한 것이다.

뉴욕 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은 19일(한국시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를 인용, 쉴즈가 폴에게 “6라운드 스파링을 해서 이기는 쪽이 10만 달러를 가져 가자”고 제의했다고 전했다.

10만 달러를 내놓을테니 6라운드 스파링을 해서 4개 라운드를 이긴 쪽이 그 돈을 다 가져가자는 것이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2차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3체급 챔피언 출신인 쉴즈는 “폴은 내 이름을 말하기도 힘들 것이다. 그는 올림픽에 가본 적이 없다”며 폴을 저격했다.

쉴즈는 지난 10월 MMA 경기에서 야비게일 몬테스에 판정으로 패하자. 이에 폴이 쉴즈를 ‘패자’라고 칭하자 쉴즈가 발끈했다.

이후 둘은 SNS상에서 거친 설전을 벌였다.

쉴즈는 “폴, 넌 여전히 복싱에는 어설퍼. 아직 성과가 없잖아. 넌 스파링은 고사하고 나와 같은 링에 오르지 못할 거야. 넌 내 숨을 낭비할 가치조차 없어. 불쌍하다”라고 비아낭댔다.

쉴즈의 이 같은 도발에 폴은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복싱 관계자들은 쉴즈와 폴의 ‘성대결’이 실제로 성사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쉴즈는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여자 복싱 미들금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2016년 11월 프로 복싱에 입문, 파죽의 10연승(2KO) 행진을 이어가며 WBC-IBF 슈퍼 미들급, WBA-WBC-IBF 미들급, WBC-WBO 라이트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며 미국 여자 복싱 영웅으로 군림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