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릴 가네는 타격과 그래플링을 잘 갖춘 선수. MMA 4연승을 바탕으로 2019년 8월 라파엘 페소아를 꺾고 UFC에 안착했다. 가네는 4개월여후의 3번째 경기를 부산에서 했다. 타너 보저를 간단하게 제압한 후 지난해 12월 전챔피언 주니오 도스 산토스를 2회에 KO시키며 4연승 행진을 하고 있다. MMA3승을 포함하면 7전승이다.
데뷔 첫해 2개월 사이로 경기를 치룬 가네는 지난해 여러번의 경기가 예정되었으나 코로나 등의 이유로 무산되다가 산토스를 만나면서 확실하게 두각을 나타냈다. 산토스가 내리막길이긴 했지만 워낙 시원하고 박력있는 경기를 한 덕에 랭킹이 14위에서 단숨에 7위가 되었다.
프랑스 국적의 1990년생으로 193cm의 큰 키에서 뻗어나오는 스트레이트와 훅이 일품이다. 은가누의 스파링 파트너 시절부터 전문가들 사이에선 ‘물건’으로 통했다. 그라운드 싸움에도 능하다. MMA 세 경기와 UFC 두 경기를 프론트초크, 암트라이앵글초크 등 서브미션으로 마무리했다.
로젠은 1988년 수리남태생. 33세지만 아직도 신성으로 대접받는다. 12전 11승 10KO의 하드펀처다. 2019년의 4경기를 모두 KO 로 마무리 했다. 우람한 몸에서 터져 나오는 펀치 파괴력이 수준급이다. 가볍게 툭 날린 주먹으로 상대를 쓰러뜨리기도 했다.
그는 2명의 전 챔피언을 잡았다. 2019년 11월 안드레이 알롭스키를 29초만에 KO로 보낸데 이어 주니어 도스 산토스도 날려버렸다. 로젠의 유일한 패배는 2020년 3월 은가누전. 주먹 한번 제대로 날리지 못하고 1회 19초만에 KO패 당했다.
현재 랭킹은 4위. 프란시스 은가누, 데릭 루이스, 커티스 블레이즈 바로 밑이다. 둘이 상대했던 산토스를 기준으로 하면 가네가 더 경기를 잘 했다. 가네는 이길 경우 지난 21일 KO패한 블레이즈를 추월할 수도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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