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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래 두 번 째 우승, 김가영에 3-0 완승-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2021-01-03 21:23

이미래가 스스로 무너진 ‘여제’ 김가영을 잡고 두 번째 LPBA 정상에 올랐다.

이미래 두 번 째 우승, 김가영에 3-0 완승-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이미래는 3일 열린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결승(메이필드 호텔)에서 김가영을 3-0으로 완파하고 아주 쉽게 우승을 차지했다. 2019 메디힐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다.

오랜만의 LPBA 결승전이기 때문이었을까. 이미래도, 김가영도 쉽게 경기를 풀지 못했다. 특히 김가영은 전혀 김가영답지 않았다.

1세트, 무거운 긴장감이 당구대를 감싸고 돌았다. 이미래, 김가영 모두 평소답지 않게 좀처럼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16이닝까지 가는 지루한 경기였다. 김가영은 단타로만 7점을 채웠다. 두 번째 공은 모두 묘하게 빠졌다.

이미래는 첫 득점은 늦었으나 뱅크샷으로 분위기를 잡으며 하이런 4점을 기록, 지고 있다가도 뒤집었고 결국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분위기는 완전히 이미래였다. 김가영은 뻔한 공도 맞추지 못했다. 아깝게 빠져나가는 공 투성이었다. 6이닝까지 공타였다. 이미래는 2세트에서도 뱅크샷으로 경기를 끌고 나갔다.

그리고 이미래는 김가영이 1점에서 허덕이고 있던 8이닝에서 7점을 쏟아내며 세트스코어를 2-0까지 만들었다. 이제 정상까지 한세트, 이미래는 우승 9부능선을 넘어서고 있었다.

김가영은 3세트에선 첫큐에 점수를 올렸다. 그러나 역시 단타였다

반면 이미래는 연속득점하며 2이닝에서 이미 7점이나 올렸다. 이미래는 막판 조금 헤맸다. 김가영으로선 마지막 기회였으나 잡아채지 못했다. 이미래는 11이닝에서 매치포인트를 올려 경기를 마감했다.

팀리그에서의 승률은 김가영이 이미래보다 높다. 그러나 이날 김가영은 마치 뭔가에 홀린 듯 실수를 연발했다. 그리고 맞을 공도 맞지 않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신구 정상의 결승대결치곤 좀 싱거웠다. 3-0은 못내 아쉬운 스코어였다. .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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