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프

'일본해' 사라질까…IHO, 바다 명칭 대신 번호 표기로

2020-11-18 16:11

'일본해'를 '동해'로 수정한 아르헨티나 매체 사진 <사진=연합뉴스>
'일본해'를 '동해'로 수정한 아르헨티나 매체 사진 <사진=연합뉴스>

국제 수로기구(IHO)가 표준 해도집에 바다 이름 대신 번호를 표기하는 새로운 표기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IHO 회원국들은 지난 16일 화상으로 개최된 'S-23의 미래에 대한 비공식 협의 결과 보고' 관련 총회 토의에서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의 개정판인 'S-130'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1929년 초판된 'S-23'에서는 동해가 '일본해'라고 표기돼 있어 그간 일본은 이를 근거로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해왔다.

한국 정부는 1997년부터 '동해' 병기를 주장해왔지만 그간 묵살돼 왔다. IHO는 이번 번호 표기 방식으로 절충안을 제시한 것이다.


외교 당국은 "이번 총회 결과 바탕으로 전 세계 대상으로 한 동해표기 확산을 더욱 가속화하고 전자해도 표준 역량 강화에도 적극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IHO 총회에서 '일본해' 표기를 단독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지침을 이어가는 방안이 승인될 전망이라며 아날로그 방식의 표기인 S-23에 무게를 뒀다.

[김선영 마니아리포트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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