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0이냐, 유로 2021이냐', 아디다스, 코카콜라 등 주요 스폰서 손익 따진다

이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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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03-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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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 열리는 대회 이름을 아직 결정하지 못한 UEFA.[UEFA 트위터 캡처]
유로2020이 1년 미뤄진 가운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스폰서인 세계적인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뉴욕 타임즈는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여파로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1년 미뤄진 가운데 대회를 주최하는 UEFA가 기존의 유로2020 대회명칭과 관련해 입장을 번복했다"며 "이에 유로대회의 상업파트너와 스폰서사들이 긴장하고있다"고 전했다.

UEFA는 지난 20일 "유럽축구선수권대회는 1년 미뤄져 2021년에 열리더라도 대회명칭은 유로2020로 유지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몇 분이 채 되지 않아 그 게시물은 오류로 게시글이 작성됐다는 사과문으로 대체되었다.

UEFA는 유로대회의 연기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대회 연기 발표를 하기 바로 전 주에 담당 변호사를 통해 유로2021의 상표를 등록했다. 하지만 대회 개막일이 다가옴에 따라 상업파트너들은 계획대로 유로2020 명칭으로 수 백만개의 머천다이징 상품을 생산했다. 아디다스는 유로2020 기념구를 생산했고, UEFA의 장기 파트너였던 코카콜라는 대회 연기 발표 2주 전부터 유로2020 특별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유로대회가 연기되자 대회 인기 상품인 선수 카드와 스티커 앨범은 벌써부터 할인가에 판매되었다.

대회명칭에 관한 UEFA의 최종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가운데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유로대회의 몇몇 상업파트너는 UEFA가 대회 명칭을 유로2020으로 유지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실제로 코카콜라 대변인은 "내년 UEFA가 개최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성공을 고대한다"고 밝히는 한편 "이미 만들어진 상품의 손실을 최소화하기위해 대회명칭을 그대로 유지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코카콜라와 BMW의 스포츠 마케팅을 대행한 팀 크로우 컨설턴트는 "유로2020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이 UEFA의 많은 상업파트너한테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상표와 라이센스를 등록하는것은 비싸고 많은 시간이 드는 일"이라고 말하며 "대회를 미뤘다고 명칭까지 싹 바꾸고 새롭게 시작하는 일은 불필요한 일" 라는 견해를 밝혔다.

UEFA의 스폰서십은 장기계약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가운데 몇몇 상업적 파트너는 올해를 끝으로 UEFA와 계약이 종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UEFA는 "이미 방송사와의 계약조항에는 토너먼트가 최대 13 개월 동안 연기되는 경우에 대한 조항이 있다"며 올해 종료될 파트너와의 계약을 1년 연장할 방침이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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