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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의 방구석랭킹] 다시 날자. 김해림편

김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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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03-2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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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골퍼' 김해림(31)은 새 시즌 부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금순위 61위(1억 163만원)에 그쳤지만 올해는 멋지게 한번 비상하려고 합니다.

지난 해 드라이브 비거리 91위(231.2야드), 평균타수 33위(72.3), 그린 적중율 48위(70%)등 모든 주요 순위에서 중하위권에 그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지난 2017년 시즌 3승을 거두며 이정은, 김지현과 함께 투어를 호령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김해림은 2018년 시즌 1승을 거뒀지만 상금랭킹은 42위(1억6632만원)에 그치며 주춤한 뒤 2019년에도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더욱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황금의 달'이라 불리던 10월 대회에선, 참가한 3개대회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하는 부진을 겪기도 했죠.

다행히 '지옥'으로 불리는 시드전까지 내몰리진 않았습니다. 2017년 KLPGA투어 KB 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퀸에 올랐더만큼 보장시드를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층 떨어진 자신감과 성적을 감안하면 'KLPGA투어보다 경쟁이 심하다'는 시드전에서 살아돌아왔을 것이라 장담하기 힘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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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클래스'는 쉽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김해림은 '메이저퀸'은 물론 교촌허니 레이디스오픈 3연패 등 굵직한 기록을 남긴 선수입니다. 초청받은 일본무대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죠. 충분히 부활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선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김해림이 2018년부터 부진에 빠진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일본무대에 도전하면서 성적이 하락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일본의 골프장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위축됐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떨어진 자신감이 성적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있기도 합니다. 2018년 5월. 일본무대에서 고전하던 김해림이 KLPGA투어 교촌 허니레이디스 오픈 타이틀 방어를 위해 잠시 귀국, 3연패를 이루며 자신감을 되찾는 듯 했지만 거기까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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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은 오랜 시간 차근차근 정상을 향해 걸어온 선수입니다. 밝은 표정 뒤에는 오랜기간 자신과 싸워야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2009년부터 1부 투어에 진출한 김해림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건 2016년(교촌 허니레이디스 오픈)이었습니다. 무려 130경기째였죠. 그리고 오랜 경험으로 김해림은 KLPGA투어 정상급 선수 반열에 올라 설수 있었습니다.

김해림은 다시 한번 부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되 삼천리 골프단과 함께 한 전지훈련에서도 새 시즌 부활을 위해 비지땀을 흘렸다고 합니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달걀 한판씩을 먹어치우며 노력한 것을 보면 얼마나 열심히 했을 지 짐작이 갑니다. 많이들 아는 이야기지만 김해림이 '달걀골퍼'라는 별명얻은 것은 이 일화를 통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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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은 "제 이름 석자를 기록에 남기고 싶다"고 말했었습니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도전자의 자세로 부활을 준비해야 합니다. 쟁쟁한 후배들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그래도 항상 밝게 웃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은 김해림이라면 다시 한번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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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대상과 상금왕을 다퉜던 화려했던 과거를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부담감만 커질 수 있으니까요. 팬들은 다시한번 정상에 오르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해림의 부활을 기대해봅니다.



[김상민 마니아리포트 기자 /smfoto@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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