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타에서 75타' No.1 켑카의 위기

김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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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01-1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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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켑카. 사진=JNA GOLF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복귀전 2라운드에서 샷 난조를 보이며 75타를 쳤다.

켑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아부다비골프장(파72)에서 치러진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쳤다.

대회 첫 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할 때와는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1번 홀(파4)과 2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출발할 때만 하더라도 분위기는 좋았다.

하지만 3번 홀(파4)에서 첫 보기 이후 흔들렸다. 5번 홀(파4)에서는 더블 보기가 기록됐고, 7번 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하는 듯 싶었지만 곧바로 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어 10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낚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1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이후 17번 홀(파4)까지 파로 경기를 마친 켑카는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노려봤지만, 세번째 샷이 그린옆 벙커에 빠지며 결국 보기로 홀을 마쳤다.

버디를 4개 솎아냈지만, 보기 3개, 더블 보기 2개로 다소 기복있는 플레이를 했고, 결국 3오버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35위가 됐다. 공동 3위에서 무려 32계단 하락한 순위다.

켑카는 지난 10월 한국에서 치러진 PGA투어 CJ@나인브릿지 이후 약 3개월 만에 필드에 돌아왔다.

지난 시즌에도 무릎이 좋지 않아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켑카는 CJ컵에서 대회 도중 젖은 노면에 미끄러지면서 무릎 부상이 악화됐다.

이후 재활에만 전념했고, 이번 대회에서 2020년 첫 출발을 했다.

무릎은 여전히 완벽한 상태가 아닌 듯 하다. 대회 1라운드를 마치고서는 "어젯밤에 무릎에 약간의 통증이 있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2라운드를 마친 켑카는 샷 난조의 원인을 '타이밍'이라고 했다. 켑카는 "처음 2개 홀에서 출발은 좋았지만, 나머지는 그렇지 못했다. 그냥 타이밍이 좀 안맞았다"고 했다. 이어 "드라이빙 레인지에 가서 잠깐 원인을 찾는 시간을 가지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켑카는 현재 세계 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시즌이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약 1.2포인트차 2위로 뒤쫓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선수들의 추격이 매서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0 도쿄 올림픽 때문이다.

현재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고자 희망하는 선수들은 많은 반면, 출전권은 4장이다. 톱 10에만 6명이 몰려있는 만큼 상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켑카가 위기를 잘 극복하고 다시 한 번 세계 랭킹 1위의 위엄을 과시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회 선두는 프란체스코 라포르타(이탈리아)로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다. 공동 2위 그룹과는 1타 차다.

한국 선수로는 왕정훈이 출전했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쳤지만, 2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치면서 최종합계 3오버파 공동 105위로 컷탈락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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