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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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억원 쯤이야' 다저스, 몸값 서열의 법칙' 과감하게 파괴...김혜성 대신 연봉 11억원 아웃맨 선택

2025-03-13 06:51

김혜성
김혜성
LA 다저스는 부자 구단이다. 뎁스도 30개 구단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

그들에게 180억 원은 아무것도 아니다.

MLB에는 이른바 '몸값 서열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몸값에 따라 주전이 정해진다는 의미다. 아무리 못해도 몸값이 비싼 선수를 주전으로 쓴다는 얘기다.

에인절스의 앤서니 랜던이 대표적이다. 그는 엄청난 연봉 때문에 시범경기든 정규리그 경기든 빠지지 않는다. 투자한 돈이 아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를 대체할 선수가 아무리 시범경기서 좋은 성적을 내도 주전이 되지 못한다.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데이비드 보티는 이번 시범경기서 4할의 타율을 기록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를 '스프링캠프 MVP'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그는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갔다. 그보다 적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디저스는 김혜성과 3년 1250만 달러(약 180억 원)에 계약했다. 다른 주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주전들 중 가장 적다. 그러나 결고 적은 돈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실력 부족을 이유로 그를 마이너리그에 보내는 강수를 뒀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주전 2루수, 또는 유틸리티맨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래서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했다. 하지만 김혜성이 타격에서 문제점을 드러내자 주전은커녕 26인 로스터에서도 제외했다.

대신 올 연봉 80만 달러(약 11억 원)의 제임스 아웃맨을 도쿄시리즈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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