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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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파티는 끝났다!' 김혜성, 지난한 길 에 돌입...트리플A서 빨리 적응한 뒤 빅리그에 올라가야, 1250만 달러 투자 다저스도 오래 놔두지 않을 듯

2025-03-13 00:24

김혜성
김혜성
"다저스잖아요!"

지난 1월 왜 다저스를 택했냐는 질문에 다저스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혜성.

그가 다저스와 계약했을 때 모두들 놀랐지만 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려의 목소리도 물론 있었다.

스프링캠프에서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블레이크 스넬 등 동료들은 김혜성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시범경기 전까지 계속됐다.

하지만, 경기에 돌입되자 분위기는 이상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김혜성이 타석에서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었다. 동료들은 조언도 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혜성의 타격은 답보상태였다. 다저스 수뇌부는 당혹스러워했다.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면서까지 2루를 비워주었는데, 정작 김혜성은 꿰차지 못했다.


다저스는 결국 그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보냈다.

2개월의 파티는 끝났다. 개막 로스터 진입 목표 달성에 실패한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지난한 길을 걸어야 한다.

다저스와 오타니를 잊고 오직 자신과의 싸움에만 신경써야 한다. 트리플A에서 빨리 타격감을 끌어올린 뒤 빅리그에 입성해야 한다. 늦어지면 다저스는 딴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다저스도 1,250만 달러를 투자했기 때문에 김혜성을 마이너리그에서 썩히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메이저리그는 들어가기도 힘들지만 생존하기가 더 힘든 정글이다. 그러나 지금 김혜성은 트리플A를 평정하고 하루빨리 빅리그에 올라가는 게 급선무다. 여유를 부리다가는 호시탐탐 빅리그 콜업을 노리는 유망주들에게 추월당할 수 있다. 생존은 그 다음 문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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