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츠는 지난해 2루수로 뛰려 했으나 개빈 럭스가 1루 송구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자 급하게 유격수로 이동했다. 후반기 헤이워드가 부상에서 복귀하자 다시 우익수를 맡았다.
베츠는 우익수를 보며 8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6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실버슬러거 7회에 MVP 수상자이기도 하다. 월드시리즈에서는 3차례 우승했다.
모든 것을 이룬 그지만 욕심은 끝이 없다. 유격수로 골드글러브상을 거머쥐겠다는 것이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26일(한국시간) "베츠가 '많은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유격수에 도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골드글로버 매니 마차도는 "베츠가 뭘 하려는지 모르겠다. 그는 골드글러버이다. 그는 정말 좋은 외야수다. 왜 그렇게 까다로운 포지셔닝을 하려고 하나? 유격수는 몸에 너무 많은 부담을 준다"라며 베츠의 유격수 도전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다저스 3루수 맥스 먼시는 "무키는 무키다. 그는 내가 본 최고의 운동선수다. 그는 유격수로 점점 더 자연스러워 보이기 시작했다"며 "무키는 다르다. 그에게는 이런 도전이 정말 재미있다. 그가 아주 좋은 수비 유격수가 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전 보스턴 레드삭스 동료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나는 그가 할 수 없는 게 뭔지 모른다. 그는 볼링도 할 수 있고, 골프도 할 수 있고, 농구도 할 수 있다. 그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베츠는 "우익수로 이동했을 때 나는 나 자신을 믿었고 꽤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그래서 같은 개념을 취하고 있다. 지금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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