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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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야구 방화범?' "타자들, 고우석이 뭘 던질 줄 다 알아!" WHIP가 1.720, 더블A선 1.915...피안타율 3할대

2025-02-18 06:22

고우석
고우석
WHIP는 투수들을 평가하는 기록 중 하나다. 이닝당 볼넷 + 안타 허용률이다. 고의사구는 포함시키며 몸에 맞는 볼은 포함하지 않는다.

출루를 내주는 것이 반드시 실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WHIP가 높다고해서 무조건 점수를 많이 내준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불펜 투수의 경우 1이닝씩 막는 경우가 많은데다, 출루 자체를 억제시켜 뒷문을 확실히 틀어막는 게 목적이기에 불펜 투수의 가치를 평가할 때 많이 활용되는 지표다.

보통 불펜 투수의 WHIP가 1.3 이상을 기록하면 필승조라 부르기 어렵다. 1.5 이상을 기록하면 '방화범'으로 평가한다.

고우석은 불펜 투수다. KBO리그에선 마무리 투수였다.

그런데 그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도 아닌 마이너리그에서의 지난 시즌 WHIP는 참담했다. 무려 1.720이었다. 더블A에서는 1.915로 더 높았다. '방화범'인 셈이다.

그의 피안타율도 3할대다.

현지 매체 피시온퍼스트는 "고우석이 상대한 타자들이 고우석이 뭘 던질지 다 알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구위마저 KBO 리그 때보다 떨어지다보니 난타당한다는 것이다.


고우석은 현재 마이너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초청됐다. 구속도 올려야 하고, 무엇보다 WHIP를 낮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개막 로스터에 들 수 없다.

고우석은 지난해 지독한 신고식을 했다.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을 했을 것이기 때문에 올해는 성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우석은 설사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해도 마이너리그에서 콜업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은 현재 더블A 소속이지만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국내외 매체들은 물론이고 구단과 팬들도 외면한다. 몸값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우석이 이번 시즌에서는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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