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3(토)

야구

다저스 김혜성, 타격 자세 전면 수정..."적응 위해 구슬땀"

2025-02-19 06:54

엄지 들어올려 보이는 다저스 김혜성
엄지 들어올려 보이는 다저스 김혜성
LA 다저스 새 식구가 된 김혜성(26)이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자세 전면 수정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팀 전체 소집 이틀째인 지난 17일, 김혜성은 공식 훈련이 끝난 후에도 방망이를 놓지 않았다.

KBO리그에서 통산 953경기 타율 0.304를 기록한 검증된 타자임에도 메이저리그 적응을 위해 타격 자세부터 새롭게 다듬고 있다.

다저스 구단은 김혜성의 KBO리그와 국제 경기 영상을 철저히 분석한 끝에 타격 자세 수정을 제안했다. 상체와 하체 움직임을 모두 바꾸는 전면적인 변화다.

타격 훈련하는 다저스 김혜성
타격 훈련하는 다저스 김혜성
김혜성은 "체감이 많이 된다"면서도 "아직은 바꾸는 단계라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많은 연습으로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런 베이츠 다저스 타격 코치는 김혜성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김혜성은 올바른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 자기 몸을 제어할 줄 아는 선수"라며 "가르친다고 해서 배울 수 없는 기술을 타고난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번 타격 자세 수정은 장타력 향상이 아닌 더 나은 스윙 메커니즘 확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로운 환경과 함께 타격 자세까지 바꾸는 도전에 나선 김혜성은 동료들과의 훈련에서도 배움의 자세를 놓지 않고 있다. "모든 선수가 잘 치고, 잘하고, 마인드까지 좋다. MLB 선수들이 왜 이렇게 잘하고 성공하는지 옆에서 느낄 수 있다"며 적극적인 학습 의지를 보였다.

캐치볼 하는 김혜성
캐치볼 하는 김혜성
21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둔 김혜성은 철저한 자기 관리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오후 10시 취침, 오전 6시 기상이라는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며 이른 아침 훈련에 대비하고 있다.

시범경기 출전을 앞둔 그는 "잘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타격 자세 교정이 경기 중에 잘 적용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