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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목 아닌 1000m서 빛난 차민규...하얼빈AG 두 번째 은메달

2025-02-11 22:10

차민규의 질주. 사진[연합뉴스]
차민규의 질주. 사진[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차민규(동두천시청)가 주종목이 아닌 10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다.

차민규는 11일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남자 1000m에서 1분9초63을 기록,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한 닝중옌(중국·1분8초8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 팀 스프린트 은메달에 이은 그의 두 번째 메달이다.

10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차민규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첫 200m를 16초50으로 가장 빠르게 통과했고, 600m 구간까지도 41초71로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500m 전문인 그는 막판 스퍼트에서 아쉽게 밀려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올림픽 2회 연속 500m 은메달리스트인 차민규는 올 시즌 장비 문제로 주종목인 500m 출전권조차 얻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1000m와 팀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실력을 입증했다. 동메달은 같은 조의 롄쯔원(중국·1분9초68)이 차지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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