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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 고객들, 계약 후 '엉망'...스넬, 벨린저, 채프먼 부진, 몽고메리는 보라스와 결별, 마르티네즈는 언제 뛸지 몰라

2024-04-15 20:10

코디 벨린저
코디 벨린저
기다리기 작전을 쓰다 원하는 계약에 실패한 스캇 보라스 고객들이 하나 같이 부진하다.

늦은 계약 때문에 제대로 된 준비 없이 경기에 나섰다가 망신을 당하고 있다.

2억 달러 이상을 요구하다 2년 62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 2023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은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2.86을 기록했다. 마치 시범 경기 하듯 던지고 있다.

역시 2억 달러 이상을 원했던 코디 벨린저는 시카고 컵스와 3년 8천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15일(한국시간) 현재 벨린저는 0.172의 타율에 홈런 2개에 그쳤다. 벨린저도 마치 시범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3년 5400만 달러에 계약한 맷 채프먼은 0.200의 타율에 허덕이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먼드백스와 1년 2500만
달러에 계약한 조던 몽고메리는 이번 주에나 첫 등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몽고메리는 특히 보라스와 결별하고 와서맨과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보라스를 믿고 기다렸으나 고작 1년짜리 계약을 따내자 갈아치운 것이다.

JD 마르티네즈는 뉴욕 메츠와 1년 12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아직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메츠 감독 카를로스 멘도자에 마르티네즈는 현재 "전신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르티네즈는 마이너리그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기로 구단과 합의했으나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오지도 않고 있다.

보라스의 늑장 전략 때문에 이들과 계약한 구단만 손해보고 있다. 이들이 부상이라도 입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FA에 대한 계약 마감일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 시즌 후에는 후안 소토, 피트 알론소 등 보라스 고객들이 FA 시장에 나온다. 보라스는 또 기다리기 전략을 쓸 것이 확실하다.

그렇게 되면 이들 역시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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