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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팬들 "햄 감독 잘라라!"에 햄 "변명은 끝났다. 우린 농구 해야 해"...제임스 "난 그저 경기에 충실할 뿐. 나머지는 프론트가 알아서 할 일"

2024-01-21 08:56

다빈 햄 레이커스 감독
다빈 햄 레이커스 감독
현재 미국프로농구(NBA) 30개 팀 중 가장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팀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18승 22패로 서부 콘퍼런스 12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반전을 꾀하기 위해 스테픈 커리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트레이드 대상에 올려놓았다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 정도다.

골든스테이트 못지 않게 분위기가 좋지 않은 팀이 있다. LA 레이커스다.

레이커스는 초대 인 시즌 토너먼트에서 7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걷잡을 수 없이 추락했다. 현재 21승 22패로 10위다.

레이커스는 특히 기복이 너무 심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잘할 때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와 비슷하지만 못할 때는 리그 최하위 팀과 같은 경기력을 펼친다.

20일(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와의 홈 경기는 후자에 속한다.

전반전까지 6점을 앞서나갔으나 후반전에 갑자기 난조를 보이며 112-130으로 완패했다.

이런 모습에 레이커스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다빈 햄 감독을 당장 해고하라고 아우성이다.

햄 감독은 그동안 경질설이 나올 때마다 레이커스 수뇌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며 여유를 부렸다.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시리즈에 진출한 데다 이번 이즌 인 시즌 토너먼트에서 우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도 네츠전에서의 참패에 화가 났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그는 "변명은 끝났다. 우리는 농구를 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팀의 리더인 르브론 제임스는 그러나 팀 운영 문제에 침묵하고 있다. "난 그저 경기에 충실할 뿐이다. 나머지는 프론트가 알아서 할 일이다"라고만 말했다.

레이커스가 트레이드를 통한 분위기 반전을 꾀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 선수들로 시즌 끝까지 갈 것인지 레이커스 팬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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