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가 2021년 손흥민의 생일을 축하한 메시지 [FIFA 홈페이지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707215322080694fed20d3049816221754.jpg&nmt=19)
서른의 별칭은 이립(而立)이다. 이때가 되면 학문의 기초가 확립되고 마음이 도덕 위에서 움직이지 않을 만큼 확고해진다는 뜻이다. 공자의 말씀이다.
지난해에는 FIFA까지 나서서 그의 생일을 축하했다.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해였기에 그랬을 것이다.
올해 손흥민은 아시아 출신으로는 최초로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푸스카스상보다 더 값진 대업이다. 덕분에 최고 체육 훈장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는 영예를 누렸다.
이립이 되는 해에 이 같은 업적을 세웠으니 손흥민은 2022년을 결고 잊지 못할 것이다.
올해도 각계 각층에서 그의 생일을 축하할 것이다. 크고 작은 생일 이벤트도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옛날부터 어른들은 서른이 되는 자식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칭얼대지 말고 그저 물 흐르듯 살아라. 옆에 있는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면 된다. 자만하지 말고 항상 겸손하고 의리를 지키면서 살아라."
요약하면, 혼자만 서는 것은 의미가 없으니 함께 가야 한다는 뜻이다.
다행히 손흥민은 이미 이립의 뜻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듯하다.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고 있다. 자만하지도 않는다. 겸손하다. 토트넘과의 의리도 지키고 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길 바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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