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정찬성은 로드리케스와 시종 타격과 킥의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 잘 버티던 정찬성은 종료 1초 전 로드리게스의 변칙 공격에 이은 리버스 엘보우에 맞았다. 정찬성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로드리게스는 2년간 옥타곤에서 모습을 감췄다가 복귀했다. 그러자 UFC는 그에게 맥스 할로웨이와 경기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대나 화이트 UFC 회장은 이 경기에서 이긴 선수에게 페더급 타이틀전에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정찬성은 매심 할로웨이와의 대결을 원했다.
공개적으로 “그는 나보다 펀치가 약하다”고 도발했다. 할로웨이를 꺾고 타이틀전에 도전해보려는 속셈이었다.
그런데, 2년 만에 나타난 로드리게스에게 할로웨이와 싸울 수 있는 기회를 주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부러움과 시기의 감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스포츠키다는 장찬성과 로드리게스가 다시 대결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17일(한국시간) ‘UFC 리매치 베스트5’를 선정했다.
리매치를 이미 한 선수들은 제외했다.
이 매체는 비록 정찬성 대 로드리게스의 재대결을 ‘베스트 5’에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리매치 후보로 꼽았다.
둘의 경기가 그만큼 인상적이었다는 의미다.
스포츠키다는 여자 스트로급의 장 웨릴리 대 조안나 예드제이첵을 리매치 5위에, 더스틴 포이리에 대 저스틴 게이치전을 4위에 각각 올렸다.
역시 스트로급의 로즈 나마주나스 대 카를라 에스파르자전은 리매치 3위로 선정했다.
라이트헤비급의 얀 블라코비치 대 이스라엘 아데신야전은 2위에 올려놓았다.
1위는 라이트급의 찰스 올리베이라 대 맥스 할로웨이전이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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