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군체육부대는 관련 규정에 따라 높이뛰기 우상혁·사격 김모세·축구 박지수(이상 일병) 등 3명에 대해 포상휴가 7일씩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부대 소속으로 간부에 해당하는 사격 배상희(중사), 럭비 서천오 감독(전문군무경력관) 등 2명에게는 각각 5일씩 포상휴가를 수여하기로 했다.
이는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 제13조(특별휴가)에 따른 결정이다. 시행령은 '지휘관은 모범이 되는 공적이 있는 군인에 대하여 10일의 범위에서 포상휴가를 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관련 규정에 따라 휴가는 장병 개인의 일정이나 부대 출타율 등을 고려해 사용하게 된다.
이번 포상 결정은 선수들이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국내에서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는 것부터 실제 경기를 치르기까지 전 과정에 깃든 선수들의 노고를 격려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도 우상혁이 세운 4위는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고 성적이고, 2m 35는 한국 높이뛰기 신기록이다. 그는 경기 뒤 '거수 경례'를 해 화제가 됐다.
한편, 부대 측은 오는 18일 자체적으로 자체 환영식을 열고, 이들에게 부대장 표창도 할 계획이다.
환영행사가 다소 늦게 열리는 것은 우상혁이 올림픽을 마친 뒤 지난 3일 귀국했지만, 미국에서 백신을 맞아 방역 지침에 따라 이날까지 2주간 자가격리를 해 복귀가 늦어진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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