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전국명문고야구열전 덕수-서울의 준결승전. 덕수가 연장 10회 승부치기끝에 서울을 누르고 결승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파이낸셜뉴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110718110603411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덕수고는 7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파이낸션뉴스·부산파이낸션뉴스 공동주최) 서울고와의 준결승전에서 피말리는 연장전 승부치기 끝에 7-5로 이기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또 경남고는 선발타자들이 전원안타를 터트리는 활화산 타력을 앞세워 올 대통령배 우승팀 강릉고를 9-3으로 눌렀다.
이로서 서울을 대표하는 '야구 명가' 덕수고와 구도(球都) 부산을 상징하는 경남고가 올해 마지막 고교야구 패권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덕수고는 지난해 공동우승에 이어 2연패를 노리며 경남고는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전은 8일 낮 12시 IB 스포츠와 네이버로 생중계된다.
강백호(KT 위즈)를 앞세워 2017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울고와.올시즌 프로야구 키움에 최고액인 9억원의 계약금으로 입단한 장재영이 활약해 지난해 공동우승을 한 덕수고의 빛나는 전통이 말해주듯 이날 두 팀은 마지막까지 끈끈한 승부를 벌였다.
이날 덕수는 9회까지 5-1로 앞서 넉넉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야구는 9회말부터'라는 격언대로 서울의 대반격에 말려 결국 4실점하면서 5-5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서울은 선두타자 김동빈이 볼넷을 고른 것을 시작으로 덕수 투수진들이 사사구를 남발(7개)하는 틈을 타 5-5 동점을 만들고 승부치기에 들어가 간신히 서울의 추격을 따돌렸다..
덕수고 4번타자인 김준모는 4타수4안타 4타점의 맹타에다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무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로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서울고 이병헌은 4⅔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으나 최고구속 146㎞의 빠른 볼이 돋보였다.
한편 팽팽하리라던 예상을 깨고 경남은 강릉을 일방적으로 압도하면 손쉽게 결승에 합류했다. 경남은 선발 어용에 이어 5명의 투수가 효과적으로 이어던지면서 11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면서도 단 2안타로 강릉 타선을 묶어 낙승했다. 경남은 선두타자인 허성철은 3안타, 9번타자인 강민우는 3타점을 각각 올리는 등 장단 16안타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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