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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공개한 평창선수촌…"역대 가장 완벽한 선수촌"

2017-12-15 15:22

평창선수촌 전경 (사진=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제공)
평창선수촌 전경 (사진=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제공)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포근한 안식처가 될 평창선수촌의 내부가 공개됐다. 외부에는 아직 보조 시설들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지만 선수들이 컨디션 회복을 위해 편하게 쉴 선수촌 내부는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다.

15일 평창군 대관령면에서는 긴 시간 진행된 공사를 마치고 준공된 평창선수촌의 테이프 커팅식이 열렸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여형구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등 관계 인사들은 행사에 참석해 평창선수촌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지난 2015년 7월에 착공한 평창선수촌은 대지면적 4만1970㎡에 15층 높이의 8개 동 총 600세대로 지어졌다. 선수단 수용 규모는 3900여명이다. 이미 분양이 완료된 아파트를 조직위가 패럴림픽이 끝나는 기간까지 대여하는 형태로 선수촌을 운영한다.

평창선수촌은 설상 종목과 패럴림픽에 나서는 선수들이 머물게 된다. 빙상 종목에 나서는 선수들은 강릉시에 지어진 강릉선수촌에서 생활한다.

방의 형태도 다양하다. 강릉선수촌은 85㎡, 75㎡ 등 두 개의 면적으로 구성됐지만 평창선수촌은 여기에 59㎡가 추가됐다. 선수들의 입촌은 내년 2월 1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여 사무총장은 "평창선수촌이 완료됨으로써 사실상 올림픽 시설은 다 완공이 됐다"며 "선수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종교활동 센터, 미용실 등 다양한 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역대 가장 완벽한 선수촌"

올림픽 선수촌에 머무는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이불. 평창선수촌은 빨간색, 강릉선수촌은 파란색, 패럴림픽은 초록색 이불이 배치된다. (사진=노컷뉴스)
올림픽 선수촌에 머무는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이불. 평창선수촌은 빨간색, 강릉선수촌은 파란색, 패럴림픽은 초록색 이불이 배치된다. (사진=노컷뉴스)
신축건물답게 평창선수촌의 내부는 깔끔했다. 복도식이 아닌 계단식으로 지어졌고 공간 활용도 돋보였다. 85㎡에는 방 4개와 화장실 2개가 마련됐다. 침대는 방마다 최대 2개까지 넣을 수 있다.

선수들이 대회 기간 사용할 옷장과 수납장도 제공된다. 장신 선수를 고려해 기존 침대 길이를 늘일 수 있도록 보조 침대도 제공할 예정이다.

덮고 자는 이불은 선수들이 대회를 마치고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만 제공되는 이불의 색상은 선수촌마다 다르다. 평창선수촌은 빨간색, 강릉선수촌은 파란색,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녹색으로 색상을 달리했다.

방마다 온도 조절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패럴림픽 기간에는 휠체어를 탄 선수들의 이동을 고려해 문턱을 모두 제거하고 화장실 거울 높이도 낮추는 작업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선수촌 관계자는 평창선수촌이 역대 올림픽 가운데 가장 완벽한 선수촌이라고 자신했다.

이 관계자는 "평창선수촌은 역대 올림픽 선수촌 가운데 가장 고층으로 지어졌다. 부실 공사의 우려도 전혀 없다. 가장 완벽한 선수촌이 아닐까 싶다"면서 "운영지역까지의 거리도 도보로 5분밖에 걸리지 않는 콤팩트한 선수촌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선수촌을 견학한 선수들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평창=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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