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27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트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그동안 드로그바는 첼시 복귀 후 주로 교체 멤버로 10여 분을 그라운드에서 뛰었다. 이미 체력과 기량이 전성기 시절에 미치치 못하는 드로그바에게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던 드로그바는 이날 맨유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고, 골까지 기록하며 '드록신의 부활'을 선포했다.
드로그바는 후반 7분 파브레가스가 올린 코너킥을 살짝 방향만 바꾸는 헤딩 슛으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012년 3월 스토크 시티전 이후 2년 7개월여 만의 EPL 득점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후반 추가시간 반 페르시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아쉬운 1-1 무승부를 거뒀다.
첼시는 이날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승점 23점으로 리그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리그 개막 이후 무패 기록(7승 2무)도 이어갔다. 반면 안방에서 겨우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승점 13으로 8위가 됐다.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yooy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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