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스트라이커 기근 현상에 고심하고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한 독일 대표팀 23명 중 순수 공격수는 월드컵 통산 16골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고 내년 은퇴를 앞둔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 뿐. 이번 월드컵에서 5골을 기록하며 팀 득점왕이 된 토마스 뮐러(바이레른 뮌헨)는 미드필더이지 스트라이커는 아니다.
다행히 이번 월드컵에서 공격수 부족 현상이 눈에 띄진 않았지만 언제까지 이런 상태로 갈 수 없다는 고민이 독일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다른 포지션에는 뛰어난 인재가 있지만 유독 공격수에는 인재가 없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팀인 바이에른 뮌헨 전방은 마리오 만주키치(크로아티아-이번 시즌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르옌 로번(네덜란드), 프랭크 리베리(프랑스) 등 외국 선수가 주축이다.
2위 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역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이번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가 주 득점원이었다. 독일인 공격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독일은 이번 월드컵에 이어 2016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럽 선수권까지 더블 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시차와 날씨 등에 적응해야 했던 브라질과는 달리 이번엔 시차도 없고 이동 거리도 짧은 만큼 사실상 홈에서 뛰는 것과 다름 없다. 외부 조건보다 실력이 우선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결정력 있는 공격수가 없는 것은 여타 유럽팀과 비교해 약점이 될 수 있다. 계속 샴페인을 터트릴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yooy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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