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바로 전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인 오카다 다케시 항저우 그린타운(중국) 감독. 일본 'NHK'의 방송 해설자 자격으로 브라질을 찾은 그는 전방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활용하는 한국이 알제리를 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몇 가지 조심해야 할 점을 조언했다.
먼저 오카다 감독은 절대 알제리를 상대로 공격적인 전술로 나서면 안된다고 했다. 그는 "수비적으로 나오는 팀을 상대로 골을 넣을 수 있는 팀은 아시아에 별로 없다"면서 "무리하게 공격하다 역습을 당할 수 있다. 조급해하지 않고 세트 플레이 같은 상황에서 골을 노려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해 경기하라는 조언이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승리를 위해서는 골을 넣어야 한다. 골을 넣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이라고 공격 중심의 축구를 예고했다. 러시아전은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면서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홍 감독이지만 알제리전은 승점 3점에 강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결국 공격 축구를 천명했던 홍명보 감독의 승부수는 실패로 끝이 났다. 최전방에 배치된 박주영(아스널)부터 강한 압박으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이내 알제리에 경기 주도권을 내줬고, 전반에만 3골을 허용했다.
무엇보다 지난달 12일 소집 후 러시아와 경기에 모든 초점을 맞춰 준비했던 것에 비해 고작 5일에 불과했던 알제리전의 대비는 터무니 없이 부족했다. 결국 '홍명보호'는 알제리와 경기에서 상대를 크게 위협하지 못한 채 너무나 허망하게 2-4로 무너져 버렸다.포르투알레그리(브라질)=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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