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만루 홈런 치는 토론토 애디슨 바저(오른쪽).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251313430111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토론토는 25일(한국시간) 홈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WS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를 11-4로 제압했다. 한국 선수로는 5번째로 WS 엔트리에 포함된 다저스 김혜성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토론토는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다. 1회 1사 만루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2회초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중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내줬다. 3회에는 스미스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44회 반격에 나선 토론토는 알레한드로 커크의 안타에 이어 돌턴 바쇼가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는 다저스 마운드를 상대로 대폭발했다.
선두타자 비솃의 볼넷, 커크의 안타, 바쇼의 사구로 무사 만루를 만든 토론토는 클레멘트의 중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룩스의 밀어내기 볼넷과 히메네스의 중전 적시타로 5-2로 달아난 뒤, 대타 애디슨 바거가 역사적인 만루홈런을 폭발시켰다. MLB 역사상 WS 대타 만루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 전 KIA 타이거즈 라우어. 사진[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251316340305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11-2로 앞선 7회초 오타니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KBO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에릭 라워는 9회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바거는 만루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커크도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첫 세 타석에서 2삼진으로 침묵하다가 7회 홈런과 9회 볼넷으로 체면을 세웠다.
한편, 오타니 영입에 실패했던 토론토 팬들은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
두 팀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토론토는 케빈 고즈먼,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로 내세운다. 토론토는 남은 6경기에서 3승을 추가하면 1993년 이후 32년 만에 WS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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